[논평] 여성 강도사 인허가 안수의 전제인가?

[논평] 여성 강도사 인허가 안수의 전제인가?: 미국 헌법은 목사 안수와 인턴십 기간(강도사 기간)을 명확히 구분하면서, 훈련 기간 혹은 강도가가 되어도 자격을 갖추지 못하면 안수하지 않으며, 우리 헌법도 동일한 입장으로 여성 강도사 인허가 곧 여성 목사의 전제가 아냐; 2024.08.30 10:21 입력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

<div align="" style=""><table _id="news_image" border="0" cellpaddin="0" cellspacing="0" align="center" style="border:1px solid #d2d2d2;margin-top:15px;margin-bottom:15px;"><tbody><tr><td><div style="margin:8px"><img alt="[논평] 여성 강도사 인허가 안수의 전제인가?" src="http://www.churchlawnews.kr/PEG/2024/8/17249799065326.jpg" width="700" align="absmiddle"></div></td></tr></tbody></table>  </div>여성사역자TFT가 제109회 총회 대 보고할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을 두고 거센 논란이 일어나고 있다. 신학부와 신학정체성 위원회에서 ‘이를 반대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하더니, 이번에는 일부 언론에서 논자를 동원하여 필자의 논평을 반박하고 나섰다. 대응할 가치가 없음에도 사실 확인을 위해 불가피하게 다시 논평을 쓴다.   <o:p></o:p>먼저 여성 강도사 인허가 안수의 전제인지에 대해 비교법적 관점으로 미국헌법의 입장을 고찰해 보고, 언론에 발표된 논자의 입장에 대한 문제점 등을 차례로 다루려고 한다.   <o:p></o:p>목사 후보생 및 강도사와 목사 안수에 대한 미국헌법 규정들   <o:p></o:p>첫째, 미국장로교헌법(THE BOOK OF CHURCH ORDER OF THE PRESBYTERIAN CHURCH IN AMERICA, PCA표기)의 입장 미국 장로교헌법은 성경의 무오성, 보수적인 사회적 이슈에 대한 견해, 여성 안수 금지, 동성애 반대 등의 전통적인 장로교 신학을 유지하고 있다. 더욱이 PCA 헌법의 신앙고백서에는 니케아 신경, 사도신경, 스코틀랜드 신앙고백, 하이델베르크 요리문답, 제2헬베틱 신앙고백,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대요리문답, 소요리문답, 바르멘 신학 선언, 1967년도 신앙고백, 벨하 신앙고백, 미국장로교의 간추린 신앙고백이 담겨 있다. 다만 바르멘 신학 선언은 칼 바르트, 본회퍼 등의 진보적인 신학자가 주도한 면이 있다는 것을 제외하고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o:p></o:p>이와같은 미국장로교 헌법(18-2)에는 목사 후보생 혹은 강도사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규정하고 있다. “목회자가 되기 위한 모든 지원자는 노회의 보호 아래 있어야 하며, 일반적으로 자신이 소속된 교회의 관할권을 가진 노회에 속해야 한다. 지원자의 교회 당회의 추천서는 그의 기독교적 성품과 목회에서의 유용성에 대한 가능성을 증명하는 서류로서 노회에 제출되어야 한다. 추천서에는 또한 지원자가 참여한 목회 활동과 그에 대한 간략한 평가도 포함되어야 한다”   <o:p></o:p>“모든 지원자는 신청서를 제출하기 전에 최소 6개월 동안 추천서를 제공하는 당회의 교회에 소속된 성도로 있어야 하며, 이는 노회가 특별한 경우로 인정한 경우를 제외하고 적용된다. 모든 지원자는 노회 회의 한 달 전에 신청서를 노회 서기에게 제출해야 한다. 지원자가 같은 노회 회의에서 보호를 받고 동시에 목사 안수를 위한 심사를 받을 수는 없으며, 목사 안수 전 최소 1년간 인턴십 기간을 거쳐야 한다”   <o:p></o:p>“인턴십을 지원하는 자는 보호를 받아야 하며,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설교자로 인가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직 보호를 받지 않은 자도 노회 회의에서 보호를 받고,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설교자로 인가되며, 인턴이 될 수 있다”   <o:p></o:p>위 미국헌법은 목사 안수와 안수 전 최소 1년간 인턴십 기간을 갖는 강도사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따라서 1년간 갖는 인턴십 기간이 곧바로 목사 안수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다. 이처럼 미국 헌법은 목사 안수와 인턴십 기간(강도사 기간)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다.   <o:p></o:p>둘째. 미국장로교 헌법(THE CONSTITUTION OF THE PRESBYTERIAN CHURCH (U.S.A.)의 입장 미국에서 위 헌법과는 달리 진보적인 성향을 띤 다른 장로교 헌법(THE CONSTITUTION OF THE PRESBYTERIAN CHURCH (U.S.A.)도 목사와 목사 후보생 혹은 강도사의 경우는 PCA헌법의 입장과 같다. 이 헌법에는 “목사를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로 규정하고, “노회는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가 되기 위해 준비하는 이들과, 또 그들의 당회와 개체교회와 언약관계를 맺어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한 그 “언약 관계는 지망과 후보의 두 단계로 구분해야 한다” 못박고 있다.   <o:p></o:p>뿐만 아니라 그 지망 단계와 목적에 대해서도(G-2.0603)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의 직제사역에 부름 받았다고 믿는 이들과 교회가 그 소명을 함께 확인하는 기회를 갖게 해서, 노회가 직제사역에 대한 지망생의 적합성을 여러 정보를 갖고 판단하게 하는데 있다”고 하였다.   <o:p></o:p>또한 목사 후보생의 단계를 두는 목적(G-2.0604)은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로 교회를 섬길 사람이 온전히 준비할 수 있게 하는 것”이며, “이는 노회가 후보생을 지원하고 인도하며, 안수가 필요한 사역에의 소명에 대한 후보생의 적합성과 준비성을 노회가 평가함으로써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함이다. 특히 “지망생으로 등록하려면 그 지원자는 후원 개체교회의 회원이어야 하고, 적어도 6개월간 그 개체교회의 사역과 예배에 참여해야 하며, 그 후원 개체교회의 당회로부터 지지를 받아야 한다. 지망과 후보 단계는 적어도 2년 이상이어야 하며, 그 중 적어도 1년은 후보생으로 있어야 한다”(G-2.0602)고 정하고 있다.   <o:p></o:p>더 나아가 목사후보생의 최종 평가에 대해서도(G-2.0607) “노회의 승인 없이는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로서 섬기기 위한 논의를 시작”할 수 없으며, “노회는 후보생이 노회의 안수 시험 자격이 되었고 청빙을 기다리고 있음을 인증한 시기를 기록해야”하고, “'말씀과 성례전의 목사'의 직제 사역을 시작할 준비가 되었음을 보여주는” 다음과 같은 증거가 있어야 한다:   <o:p></o:p>“a. 후보생의 지혜와 성숙한 믿음, 지도력, 긍휼의 마음, 정직성, 건전한 판단력; b. 각 권역에서 인준받은 대학이나 종합대학에서 양호한 성적으로 졸업했음을 보여주는 성적 증명서; c. 노회가 인정하며 '신학교 협의회' (Association of Theological Schools)가 인준한 신학교육기관이 발행한 성적 증명서. 여기에는 이수한 과목들이 기재되어 있어야 함. 히브리어, 헬라어, 히브리어와 헬라어 활용 신구약 해석학이 그 과목에 포함되어 있어야 함. 모든 이수 과목에서의 양호한 성적과 졸업생이거나 졸업 예정자임이 표기되어 있어야 함.; d. 시험 자료들. 이들 자료들이 총회가 승인한 표준 안수 시험에서 다루는 부문들을 충족시킨다는 평가서” 등.   <o:p></o:p>목사 안수를 위한 최종 시험을 언급하는 “특별한 상황”(G-2.0610)에서는 “노회는 표준 안수시험에서 다루는 부문에서의 사역에 후보생이 준비되었음을 입증하는 다른 수단을 4분의 3의 찬성에 의해 승인해야 한다.”고 규정함으로써 목사 안수를 준비하는 과정과 안수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o:p></o:p>언론에 발표된 논자의 허술한 논지와 문제점들   그런데도 일부 언론과 논자는 우리 헌법 정신과 실제 내용에 대해 구체적인 연구나 미국 헌법 등과의 비교 검토도 없이 강도사 인허가 바로 목사안수와 직결된다고 주장한다. 우리 헌법을 정밀하게 들여다 봐도 강도사 인허 청원이 바로 목사 안수로 직결된다는 곳은 없다. 일단 인허를 청원한다면 총회가 그 청원을 받을 경우 헌법 절차에 따라 총회에 헌법 개정을 청원하면 될 일이다. 만약 총회가 그 청원이 허락하지 않을 경우는 청원은 무산되는 것이다.  그런데도 개혁신학 운운하면서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이 곧 목사 안수로 직결된다고 주장하는 것은 허술하기 이를 데 없고, 논지도 명확하지 않다. 결국 그런 주장은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을 반대하는 정치적 의도가 담긴 위험스러운 의혹을 유발할 수 있다.   <o:p></o:p>더욱이 개혁신학을 운운하면서 총회가 그 동안 여성 사역에 대한 헌법을 지속적으로 개정한 사실조차 부정하면서 총회가 헌법을 잘못 결정했다는 식의 주장도 허술하기 이를데 없다. 그런 식으로, 개혁신학을 추구해 온 총회가 지난 100여년 간 여성 사역에 관심을 갖고 헌법을 개정한 것을 부정한다면 결국 자신들이 주장한 개혁신학, 소위 '나홀로 개혁신학'만 인정하는 자가당착에 빠질 소지가 높다.  여성사역에 관심을 갖고 100여년간헌법을 개정해 온 총회를 부정(?)   <o:p></o:p>그렇다면 개혁신학을 주장하는 일부 인사들만 옳고, 심지어 총회까지 부정하게 되는 격이니 이는 납득할 수 없는 해괴한 논리라는 생각이 든다. 더 나아가 개혁신학적 입장에서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를 반대한 자들의 주장은 한국교회에서 개혁신학의 선두 주자의 위치를 통합이나 백석에 빼앗길 위험스러운 일이라는 논리를 펼친다.   <o:p></o:p>이같은 논리 역시 정당하지 못하다. 개혁신학은 성경의 권위를 최고로 여기는 신학 체계로써 상대적인 개념이 아니다. 개혁신학을 주창하면서 그 최고의 수위를 지켜야 한다는 논리는 독선에 불과하다. 개혁신학을 주장하면서 여성사역에 관심을 갖고 헌법을 개정한 총회도 부정하는 마당에 총회의 이름으로 한국교회에서 개혁신학의 수위를 차지하려는 발상은 독선과 아집에 불과하다.   <o:p></o:p>前 논평에서 언급했듯이 독노회 규칙(1905)부터 현행 헌법(2024)까지 개정의 내용을 연구 검토한 결과, 총회가 여성 안수를 금하면서도 여성 사역에 지속적인 관심을 갖고 여집사 제도(30년판 헌법), 안수 받지 않는 종신직 여권사 제도(55년판, 64년판 헌법), 여자 서리집사(60년판 이후), 여전도사 제도(24년판 헌법), 여전도인 제도(24년판 헌법) 등을 두기 위해 헌법을 수 차례나 개정하였다. 그렇게 헌법을 개정한 총회가 개혁신학에 비춰볼 때 잘못되었다고 주장하면서도 언감생심(焉敢生心) 총회의 이름으로 한국교회 개혁신학의 수위를 치지하려는 당찬 야심은 어디서 나온 발상이란 말인가!   <o:p></o:p>현행 헌법을 위반한 총신대의 모집 요강은침묵으로 일관하며 개혁신학을 지킬 수 있나?   <o:p></o:p>그 뿐 아니다. 개혁신학은 성경의 절대적인 진리성을 신뢰하기 때문에 타협이나 중립적인 입장도 용납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진리는 진리이며, 정의는 정의다. 개혁신학을 주창하는 자들이 총신대가 신대원에서 목사 후보생을 모집하는 요강에 우리 헌법에 반(反)한 행위를 보인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다. 현행 헌법(정치 제4장 제2조)에 의하면, 목사의 자격은 아래 규정처럼 “남자”로 제한하고 있다. “목사 될 자는 총신대학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 자기 가정을 잘 다스리며 외인(外人)에게서도 칭찬을 받는 자로 --- 한다(딤전 3:1∼7).   <o:p></o:p>그런데도 총신대가 목사 후보생을 모집하면서 여성을 모집한 것은 헌법을 위반한 행위다. 그런데도, 여성 사역자의 관심을 보이면서 헌법을 개정한 총회를 부정하는 해괴한 주장을 하더니. 현행 헌법을 위반한 불법에 대해서도 그렇게 관대하게 침묵하는 것은 앞뒤 논리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에 불과하다.   <o:p></o:p>개혁신학은 강한 주장이나 큰 목소리 혹은 정치술이이나 허술한 논리로 지킬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삶으로 말해야 하며, 명확한 논리로 말해야 하며, 정의과 공의로 승부를 걸아야 한다. 그런 면에서 존 H.리스는 일찍이 칼빈의 신학을 삶의 신학으로 규정한 바 있다. 이처럼 개혁신학은 삶의 신학이며, 언행일치를 보이는 것이 최고의 가치라 할 것이다.   <o:p></o:p>"처우"의 의미에 따라 총회가 수임한 사항을정당하게 청원한 여성사역자TFT 활동   <o:p></o:p>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은 분명 여성 사역자들의 처우 개선의 문제다. 우리 말에서 “처우”란 ‘형편과 처지에 맞춰 대우’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렇다면 여성 사역자들의 복지나 은급 외에도 그 동안 총신대의 불법 모집이나 총회의 무관심, 무대책으로 인하여 부당하게 대우받은 것을 교훈 삼아 이제는 형편과 처지에 맞춰 대우하자는 취지로 여성사역자TFT가 여성 강도사 인허를 청원했으며, 단 헌법대로 안수는 불가라는 입장을 밝혔다.   <o:p></o:p>이제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에 대한 최종 결정은 제109회 총회에서 결정할 일이다. 이를 두고 총회 신학부와 신학정체성위원회는 성명서에서 여성사역자TFT가 목사 안수를 목적으로 여성 강도사 인허를 청원했다는 허위사실를 유포하여 위원 15명의 명예를 훼손하는 등의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여성사역자TFT 위원들에게 사과해야 한다.   <o:p></o:p>더 나아가 일부 언론과 논자들은 어설픈 논지와 해괴한 논리, 지난 100여년간 여성 사역에 관심을 보이면서 헌법 개정을 시도해 온 총회까지 부정한 행위, 자신들이 부정해 온 총회의 이름으로 한국교회에서 개혁신학의 수위를 차지하겠다는 세속적 야망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리고 마치 불법과 야합하듯 현행 헌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면서 여성을 모집한 불법에 대해서 애써 침묵함으로써 삶과 신학의 이중적인 행위도 즉각 중단하길 바란다.    <o:p></o:p>여성사역자TFT가 청원한 여성 강도사 인허 청원은 제109회 총대들의 몫이며,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여성사역자TFT 위원들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 신학부와 신학정체성위원회의 엄중한 책임에 대해서도 제109회 총회가 정할 일이다.  <div style="text-align: justify;" align="justify">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 겸임교수, 고려대 법학박사(cand.)</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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