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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인 칼럼] 교회법신문 오픈소통방 개설에 즈음한 단상(斷想)
당장 총회가 변하지 않아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총회의 개혁과 변화 및 쇄신, 그리고 정의와 공의의 실현을 외치다 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죽은 후 우리의 작은 노력이 후대에게 엄청난 도전의 기회가 될 것
2024년 02월 14일 10시 37분 입력

  

  

요즈음 나는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 6부터 밤 11시까지 고려대 도서관에서 자리잡고 법학 연구에 몰두하고 있다. 고려대 박사과정에 있는 판사, 변호사, 검사, 법전원 졸업생 등 법 전문가들이 약100여명 있는데, 매학기 종합시험에서 약 75%가 탈락되고 매학기마다 1-2명 법학박사만 배출하는 실정이니, 내가 박사학위를 받으려면 약 50년이 걸려야 한다는 계산이 나와 기겁하면서.

 

그런 상황에서 결단한 것이 모든 활동을 중단하고 마치 수능 수험생처럼 공부에만 몰두해 보자고 결단한 것이 영국 유학시절처럼 매일 16-18시간 공부 도전이다. 그런 도전으로 주일을 제외하고 매일 새벽부터 고려대 도서관으로 나가 밤 11시까지 공부하면서 지난 해 1020일부터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하고 있다.

 

그런데 놀라운 기적이 일어나 여전히 법학 초보에 불과한데, 입학 후 1년만에 박사학위 논문제출 시험(영어, 일어, 종합시험)을 통과하고, KCI연구재단 등재지 논문 4(중앙대1, 연세대, 교회학회2)을 게재하였다. 지금은 논문을 쓰면서 매일 새벽 40분간 십자가의 은총을 외치며 회개를 거듭하면서 차량으로 이동한 후, 저녁 무렵에는 고려대 주변을 돌면서 다시 한 시간 쯤 기도하면서 논문을 쓰고 있다.

 

생각해 보면 기도가 없는 논문, 영성이 베이지 않는 논문으로 100개의 학위를 받는다 해도 우리 총회에서는 무용지물이라는 생각이 들어 기도로 논문을 쓰기로 작정하였다. 특히 나는 영국에서 기도신학으로 논문을 쓴 후 총신대 신대원에서 영신신학을 12년간 가르쳤으나, 정작 목회 현장에서 기도 실패, 영성 실패를 처절하게 경험했기 때문에 이제는 기도로 논문을 쓰기로 결단한 것이다.

 

그런 결단으로 매일 연구에 몰두하다가, 어제 황금같은 시간을 쪼개서 동대문 CGV로 가서 <건국전쟁> 영화를 관람했다. 관람 중에 내내 흐르는 눈물을 감출 수 없었다. 몇 년 전 나는 이승만 책 40권을 독파한 후 이승만 영상을 만든 적이 있어서인지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해방 후 미군정의 설문조사에 의하면, 당시 국민의 70%가 사회주의 공산주의를 더 좋아하고 자유민주주의는 30%의 지지가운데서 이승만의 활동으로 자유민주주의의 나라가 세워졌다.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우리는 지금쯤 김일성 3부자에 의해 피나는 고난과 처참한 고통을 받고 있을 것이라는 걸 상상하니 아찔했다.

 

그런데 이승만은 건국대통령 취급도 못받고 하와이에서 쓸쓸히 죽어 갔는데, 60년만에 대한민국으로 다시 돌아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엄청난 도전을 주고 있는 것을 보고 우리 총회를 생각했다. 13년 전 언론에 뛰어들어 총회를 보니 카지노 세력이 총회를 장악하기도 하고, 각조 불법 세력이 교권을 장악하고 있었다. 그로 인해 당시 나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그때 나는 시포커스, 크리스천포커스를 통해서 정의를 외쳤는데, 결국 면직 정직에 이어 총회 출입금지 2년을 당했다. 그때 면직을 당한 후(1주일 만에 원인무효로 해벌) 나는 강화도 어느 해변가에서 눈물로 결단하였다. 남은 생애는 총회를 위해 온 몸을 불사르며 헌신해야겠다고.

 

마치 칼빈이 제너바에서 종교개혁에 실패하고 스트라우스부르그로 피신한 후 다시 제너바로 들어갈 때 <내 심장을 바치나이다>는 피맺힌 각오로 들어가 마침내 종교개혁을 이룬 것처럼, 나도 그렇게 남은 생애는 총회을 위해 섬기다 죽겠다고 다짐했다. 이런 배경 가운데서 무능하고 무력하고 벌레같은 죄인이 총회를 섬긴다는 것의 의미는 다음과 같다:

 

1)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는 필력(저서 34)을 통해 언론 사역으로 정의를 외치며 총회를 지켜야겠다는 의미, 2) 총신대 신대원에서 12년간 개혁주의 영성신학을 가르친 경험을 살려 총회의 정체성인 개혁신학을 사수해야겠다는 의미. 3) 십자가 없이 종교인으로 살면서 평생 교인과 교회 몰래, 심지어 가족들과 하나님 몰래 죄만 짓고 살던 중에 다가온 십자가의 은혜를 바탕으로 십자가 영성을 확산해 보자는 의미, 4) 초만학도로 법학에 도전하여 권위있는 학위를 받아 총회의 법신학과 법질서를 구축해 보자는 의미, 5) 비록 장외 정치이지만 칼빈주의 정치로 총회의 정치를 쇄신해봐야겠다는 소명으로 세운 합동포럼의 심부름꾼 역할을 해보자는 의미 등

 

이같은 결단으로 나는 4년 초만학도로 중앙대 법학석사 과정에 도전하였고, 법학 수업을 듣다가 <교회법신문>을 창간하였다. 그후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로 중대 박사과정을 떨어지고, 고려대로 이끄셔서 오늘에 이르러 법학 공부에 몰두하다가 어제 오픈소통방을 개설하였다.

 

이 방을 통해서 교회법과 국가법의 기초, 칼빈주의 정치의 기본, 십자가 영성과 개혁신학의 터전 위에 총회를 바로 세우는데 기여해 보고자 이 오픈 소통방을 만들었으니, 함께 찾아온 모든 회원들과 함께 의견을 공유하면서 총회를 위해 비전을 나누면 좋겠다.

 

현재 총회는 국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하고, 벌금형도 무시하는 등의 무법천지라 보니, 총회 본부에 탈취범이 들어와 몰래 목사의 개인정보를 훔쳐다가 법원에 제출하여도 말한마디 못한 채 숨죽이고 있는 실상이다. 선거판에 1천만원이 왓다갔다 해도 7개월째 되어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마치 범죄 집단을 방불하는 상황이니 이 총회를 누가 구할 것인가!

 

지금의 상황은 마치 종교개혁 전야의 로마 카톨릭처럼 운전대 없이 나락을 향해 굴러가는 자동차처럼 타락의 길로 치닫고 있는 모양새이니, 우리 모두 법을 잘 배우고 익히고, 개혁신학과 칼빈신학에 기초한 정치 쇄신과 개혁으로 총회를 바로 세우는데 한 알의 밀알로 쓰임받기를 소망한다.

 

설령 당장 총회가 변하지 않아도 우리는 죽을 때까지 총회의 개혁과 변화 및 쇄신, 그리고 정의와 공의의 실현을 외치다 가야 한다. 그러다보면, 우리가 죽은 후 우리의 작은 노력이 후대에게 엄청난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을지 모를 일이다. 마치 60년만에 부활한 이승만처럼! 이 간절한 소망과 기대감이 교회법신문 오픈소통방을 개설한 이유다.

 

송삼용 목사/ 하늘양식교회, 광신대 겸임교수, 고려대 법학박사 과정

김종춘 기자 chun5250@hanmail.net